Microsoft, ARM 아키텍쳐, 프로젝트 볼테라(volterra)
현지시간 5월 24일,
마이크로소프트는 ARM용 Window 네이티브 앱 개발을 위한 전용 장비를 소개했다.
프로젝트 이름은 Volterra.
외관은 Apple의 Mac mini를 연상하게 한다.
다만, 이 장비의 타깃은 Window 네이티브 앱을 개발할 개발자들이다.
제품 출시의 목적은 다음과 같을 것이다.
"ARM 기반 하드웨어에 맞춰 설계된 Window OS를
ARM 기반 하드웨어 위에 올렸다.
이에 맞는 개발 툴들과 디버그 툴들까지 제공할테니
윈도우 네이티브 앱들을 제작할 사람에게 유용할 것이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계열 하드웨어가 들어간다는데 ( 이쪽도 ARM기반 아키텍쳐 )
글쓰는 시점에서, 어떤 부품을 쓰는지 확실한 정보는 알 수 없었다.
[퀄컴 : CDMA 원천기술 보유,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통신 모듈을 제조하기로 유명]
ARM위에 윈도우를 얹으려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2년 서피스RT를 출시할 때
ARM 아키텍쳐 기반의 서피스 태블릿에 전용 Window8 OS를 올려서 내놓았다.
그동안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는
ARM기반 Window에서 윈도우 앱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척박하다는 불만이 많았다.
- 전용 컴파일러의 부재
- 다른 머신(예를 들어 x86계열 머신)에서 크로스 컴파일 한 뒤 포팅해야하는 불편함
( 본문을 읽어보니 불만을 제기한 개발자의 주력 언어는 C++인듯 함 )
인터넷을 찾아보니 상당히 불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를 참고.
<arm 윈도 pc가 개발자에게 매력적이지 않은 이유>
https://zdnet.co.kr/view/?no=20220208113042
(웹 개발자을 하는 입장에서는 위와 같은 고민을 덜 해도 된다는게 다행이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DevKit에는 다행이 유용한 개발툴들이 제공될 것 같다.
<공개된 ARM64용 개발툴>
VS2022, VSCODE, Visual C++, .NET6, JAVA, .NET FRAMEWORK, Window Terminal,
WSL(Window 리눅스 서브 시스템), WSA(Window 안드로이드 서브 시스템),
SNPE(스냅드래곤 뉴럴프로세싱 엔진) 윈도 툴킷
DevKit에 CPU, GPU 뿐 아니라 NPU도 탑재돼서 나오는데, NPU도 활용할 수 있게
걸맞는 개발툴들을 제공한다. 이번엔 각잡고 불만을 타개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경영자, 사티아 나델라는 '하이브리드 AI'라는 기술을 언급하면서
DevKit을 공개했는데, DevKit에 탑재된 CPU, GPU, NPU 그리고 Azure Cloud computing
활용을 묶어서 '하이브리드 루프 개발 패턴'이라고 표현했다.
이번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놓은 전용장비를 더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간략하게 프로그램이 구동되는 시스템의 계층구조를 나누면
hardware(devices)-Kernel-OS-Application와 같다.
이 DevKit은
ARM기반 하드웨어 위에서 구동이 되는 윈도우 OS를 탑재하였고
이제 (하드웨어-OS) + 개발도구를 제공할테니 윈도우 네이티브 앱을 개발할 수 있다.
애플은 애플 실리콘과 M1 칩을 발표하기 전까지
자사의 노트북 제품군에 Intel I 계열 하드웨어를 CPU로 사용하고 있었다.
아이폰 제품군에 쓰인 CPU는 좀 더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자체 모바일 AP는 ARMv8-A 기반의 커스텀 아키텍쳐이며
최초의 모바일용 64bit 마이크로 아키텍쳐이다.
MS가 ARM전용 DevKit까지 기획하면서
ARM 기반 윈도우에서의 윈도우 네이티브 앱을 신경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좁은 견해지만, 애플이 그만큼 (전용 SoC, 전용 OS, 전용 애플리케이션)의 생태계에서
성능적으로나 마케팅적으로나 큰 성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범용성은 확실히 떨어지지만 그 생태계 내에서 적응만 하게되면,
사용자 경험(UX)는 애플이 압도할 수 있다.
오 역시 RISC가 대세인가? 생각이 들었지만
RISC는 상대적으로 저전력 고효율의 특성을 가질 뿐 고성능은 아니다.
더군다나 아키텍쳐를 RISC, CISC로 나누는 것은 상당히 rough하게 분류한 것이고
제조사마다 커스터마이징이 많이 되었으며 이분법적으로 판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애플 M1칩의 비약적인 성능향상은 확실히 괄목할만하지만
비교군을 잘 살펴야하며, 성능 측정 소프트웨어에 따라 결과가 다르기 때문에
제품 발표 컨퍼런스에서 미니멀하게 보여주는 성능 지표 그래프보다는
테크 유튜버들의 측정 방식이 더 참고할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러나 미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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